온천의 고장 충남 아산시에서 자동차로 20여분을 벗어나면 영인면 신봉리 내이랑 마을에 도착합니다.
우리 내이랑마을 (석골)은 주민이 319명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정월 대보름 때는 마을에서 펼치는 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5,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꽤 알려진 곳입니다.
젊은 후계인력들을 중심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으며 고룡산 기슭의 포근함과 조상 대대로 내려온
넓은 들녘에서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과 정겨움을 가진 자연지킴이 녹색마을입니다.
우리마을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볼거리는 쟁기와 보습 등 각종 농기구 4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농기구전시장’입니다.
망태기와 짚신, 우비인 도롱이, 새잡이 도구인 ‘새탑새기’ 등 다양한 짚으로 만든 생활용품은 우리 것에 대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리라 생각됩니다.
마을 주민들은 1994년부터 26만평의 땅에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관광객들은 채소와 토마토 가꾸기 등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수를 빻아 콩과 함께 찌는 ‘수수도가니 떡’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짚으로 여치집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마을 뒷산인 고룡산(해발 295m)에 2시간 코스의 등산로를 개발해 놓았습니다.
맑은 날 일몰시간에 고룡산에 오르면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떨어지는 멋진 낙조를 볼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