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면의 서쪽에 위치해서 동쪽에는 산 높이 480m의 발군산이 주봉을 이루면서 산의 흐름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서쪽으로도 산이 연이은 그사이로 북쪽으로부터 흘러오는 조정천의 유역에 넓은 들이 조성되어 비교적 평야지대를 이루는 곳에 명곡리는 위치한다. 제원리에서 북족으로 종해서 군북면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명곡리의 중앙을 뚫고 이어져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동쪽으로는 동곡리로 통하는 등골재가 있어서 산길이 놓여지고, 서쪽으로는 국북면으로 넘어가는 이루리재가 있어서 옛날에는 그 고개를 넘어 다니는 힘든 보행이 따랐던 지역이기도 하다. 인류의 정착은 고려 이전으로 본다.
사과와 인삼 그리고 인정이 넘치는 바리실은 스님의 밥주발인 바리를 닮았다 해서 부처봉이라 이름 붙여진 봉우리가 6봉 가득 담긴 곳으로 산세가 마을을 내려다보는 마을이다.
그런데 바리실의 '실'이 실과 실(實)이라 한다.
그래서 이름하여 스님의 욕심없는 바리에 과실이 가득 담겨 '부자'되라는 뜻의 바리실이라니 그야말로 '부자'가 될 수밖에 없는 풍요로운 마을이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개천에 버들치가 살아 1급수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바리실 마을에서는 지금도 버들치를 옛 사투리 그대로 '중태기'로 부르는 낭만스런 고집도 은근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곳의 명품은 다름 아닌 '사과'이다.
10월에 열리는 사과 맛보기 대회에는 사과로 만든 갖가지 진기한 식품이 등장한다. 사과떡, 사과튀김, 사과술, 사과김치, 사과고추장 등 무려 10여 가지에 이른다.
금산의 대표 인삼을 마다하고 사과를 마을의 명품으로 키워낸 장인정신이 또다른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인심도 풍요로운 양반고을이 바리실 마을이다.
주요 프로그램
ㅁ 인삼약초캐기, 감자 고구마 캐기, 사과따기, 와플만들어먹기, 사과잼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