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좋은 금수강산 노령산맥 병풍산 기슭 아래 아득한 옛날에 이곳 계량마을에 삶의 터전을 정하고 살아오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흩어진 흔적이 지금도 큰 제봉 좌측의 절터에서 찾아볼 수 있다.그 후 다시 모여 집단 생활지로 한 곳이 지금의 동네인바 이(李), 박(朴), 조(趙), 백(白)씨 등이 동네를 구성하여 살고 있었다는 기록(성당 건축시 땅속에 묻어버림)이 남아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마을의 명칭은 나주군 이로면 천동 마을 이라 하고 다시 복암(伏岩), 금안(金安), 이로(伊老) 삼개면을 합하여 노안면(老安面)이라하고 천동(泉洞), 영천(永川), 장등(長登), 금동(今洞), 호동(虎洞) 다섯 동네를 합하여 산 좋고 물 좋게 흐른다하여 양천리(良川里)라 하였다. 이리하여 천동, 음지뜸, 가운데뜸, 양지편, 검정굴의 이웃을 합하여 계수나무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지금의 계량(계수나무 桂, 어질 良)이라 하였다. 계량마을은 2004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었으며, 녹색농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하여, 마을의 이름을 “이슬촌”이라고 명명하여 마을을 홍보하고 있다.
ㅇ 겨울느끼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 전남 나주 이슬촌마을
대한민국 크리스마스마을 「나주 이슬촌마을」
2004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슬촌은 농촌체험마을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2007년부터 대한민국최초로 농촌에서 크리스마스축제를 개최한마을입니다.
주민 90%이상이 천주교 신자이며 성당을 중심으로 단합과 화합이 잘 된다.주민의 단합을 도모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하며 크리스마스의 정신인 나눔과 사랑에 의미를 두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며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여 농촌겨울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 추천 체험거리 : 산타트랙터타기, 산타양초만들기, 짚풀미끄럼틀타기, 도자기공예, 풍등날리기, 포토존 사진찍기
* 먹거리 : 떡국, 파전, 팥죽, 돼지고기수육, 김밥
* 인근볼거리 : 금성관, 나주향교, 나주국립박물관, 천연염색문화관, 목사내아
* 소재지 :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길 119
* 예약 및 홈페이지 : 061-335-0123 / http://www.eslfarm.com
체험내용 : 크리스마스축제, 산타양초만들기
12월의 농촌은 농한기에 들어서 한적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촌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 부락처럼 꾸며진 곳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만들어 주는 체험마을도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농촌의 풍경도 즐기면서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마을 두 곳을 찾아가 보았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을, 나주 이슬촌
전남 나주시의 ‘이슬촌’은 수많은 체험마을 중 크리스마스 체험으로 단연 돋보이는 마을이다. 이 곳은 나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노안성당이 있는 곳으로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천주교 신자이다. 2004년 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을 대표할 만한 독특한 체험이 필요했고, 많은 고심과 아이디어 회의 끝에 2007년 크리스마스 특화 마을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농촌에서는흔하지 않는 ‘크리스마스’라는 마을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의 구심점인 노안 성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천주교 신자들이 많은 마을의 특성상 크리스마스에는 삼삼오오 성당에 모여 성가도 부르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며 지내는 풍경이 여느 시골 농촌마을과 다르고 독특했던 마을 주민들은 바로 이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마을 주민들만의 행사를 관광객과 체험객들과 함께 즐기고자 특화 된 크리스마스 행사를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이슬촌’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한다. 사계절 내내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슬촌크리스마스 카페’는 외관에서부터 내부 소품까지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것들이다. ‘이슬촌’의 마을의 건물마다 크리스마스를 염원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고, 겨울만 운영하는 ‘산타우체국’, 작은 쉼터도 자리잡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크리스마스에 체험을 진행하는 학교가 보인다. 학생수가 줄어 폐교가 된 건물을 마을의 체험 행사장으로 훌륭하게 되살려낸 것이다. 실내에는 지난 해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남긴 소원편지와 장식들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마을의 가장 꼭대기에는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안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뾰족한 첩탑과 붉은색의 지붕과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맞아 벗겨지고 닳았는데, 그 모습이 옛스러운 멋을 풍긴다. 창문과 첨탑 밑부분은 거칠게 다듬은 화강석을 아치모양으로 배치하여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마을이 될 수 있도록
‘이슬촌’ 마을 사람들은 추수가 끝나는 11월 중순이 되면 또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이슬촌’을 찾는 손님들이 불편함 없이 즐기다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축제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전선 작업부터 시작한다. 지난 해에 썼던 전구들을 모두 꺼내 점검하고 깨진 전구는 갈아 주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나무 밑 조형물에 장식하는 일도 해야 한다. 마을의 모든 시설물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나면 축제날이 다가온다.
처음에는 무료로 진행을 하였으나 2013년부터는 5천원 쿠폰을 판매하여, 그 쿠폰으로 마을 내에서 먹을거리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주 IC부터 마을입구까지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마을 입구에서부터 노원 성당까지는 산타할아버지가 운행하는 트랙터도 운영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크리스마스 축제는 점점 입소문을 타서 2014년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 동안 방문한 사람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마을 주민들이 이루어 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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