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포마을은 내성천이 350° 휘감아 돌아 나가는 최고의 물도리 마을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육지 속 섬마을입니다.
드라마 “가을동화” 와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에 소개되는 등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로 매년 8월 용궁순대축제, 10월 회룡포 달빛축제 등 행사가 있으며, “우리마을 녹색길 명품 10선”에 선정될 만큼 편안한 트레킹코스도 있습니다.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마을은 예천군으로부터 약 17km 서쪽에 위치하며 문경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금천이 남쪽과 서쪽으로 흐르고 비옥한 농경지가 잘 형성되어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답니다.
그리고 회룡포 마을, 봉수대, 원산성, 회룡대, 장안사 등의 많은 관광자원이 있으며 용궁향교, 황목근, 무이서당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되어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 회룡포마을 역사유래 ]
ㅇ 경북 예천 회룡포마을은 "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1리, 향석2리, 대은1리, 대은2리"가 포함됩니다.
ㅇ 향석과 대은의 팡개싸움
향석과 대은에는 언제부터인가 전해내려 오는 ‘석전(石戰)놀이’가 있습니다.
‘석전놀이’는 말 그대로 돌을 던져 서로 싸우는 놀이로써 성격으로 보면 싸움이고, 결과적으로 보면 전해져 내려 오는 놀이입니다. 우리마을 사람들은 이 놀이를 ‘팡개싸움’ 혹은 ‘팔매싸움’ 이라 하는데 팡개란 ‘던지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석리와 대은리 주민들이 두 마을의 경계인 축산 능선에서 정월 대보름날 초등학생 또래부터 싸움이 시작되어 나중에는 차츰 연령이 많아져 40세 미만의 장년층까지 싸움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위험한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다치거나 마을 사람들과의 언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싸움을 크게 하는 이유는 그 해 농사가 대 풍년이 들고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향석과 대은 모두 이 싸움이 끝나면 농사철이 되어 들판에서 일을 하다 만나거나 인근 장터에서 서로 만나도 일체 싸움은 하지 않고 화목하게 잘 지냅니다.
>>향석1리 : "구읍"의 소재지
향석리는 본래 용궁현의 소재지랍니다. 쉽게 말해서 지금의 읍내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군청도 있었고, 큰 장날도 섰다고 합니다.
예천읍내나 군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예전에는 우리마을 향석에서 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철종 7년(1856), 큰 장마로 인해 내성천과 낙동강이 넘쳐 현청이 떠내려감에 따라 그 다음해에 현청을 금산 아래로 옮기고 구읍면이 되었습니다.
당시 용궁군(현재 용궁면)은 구읍면 등 10개면을 관장하는 웅군이었고 1914년 용궁군이 예천군에 합병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향사리의 향자와 석정리의 석자를 합하여 “향석”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태조 7년(1407)에 창건한 용궁향교(유형문화재 제 210호)가 있습니다. 춘추행사가 있으니 그때 오셔서 옛것을 보고 배우고 가세요.
>>향석2리 : 비가 오면 어디선가 원귀의 소리가..
향석2리 뒤 비룡산에는 원산성이 있습니다. 이 성은 백제 시조 온조가 남하할 때 마한 최후의 보루인 곳을 점령한 후 백제를 세웠다고 합니다.
당시 격렬한 전투로 인해 지금도 언덕에는 비가 많이 오면 성 아래 마을 성저마을(향석2리)에 원귀의 소리가 들려온다고 합니다.
아직도 이 성 부근에는 많은 고분이 흩어져 있으며 봉수대와 군창지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마을 주민들의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애정으로 원귀 소리하나쯤은 문제도 아니랍니다.
>>대은1리 : 파평 윤씨 집성촌
우리 마을 대원리(자연부락명칭)는 파평 윤씨 집성촌입니다.
‘윤사석’이 조선 연산 폭정을 피하여 청주로 옮겨갔다가 그 아들 ‘윤욱’이 후환이 두려워 조선 12대 인종때 용궁무이에 있다가 은신처가 마땅하지 않다고 하여 그의 6대손 윤인이 이곳으로 옮겨와 오랫동안 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은2리 :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 버린다!!
안동에 하회마을이 있다면 예천에는 그보다 더한 물돌이마을 “회룡포”가 있습니다. 회룡이라는 말은 태고에 용이 내성천을 타고 상류를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이계바위’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은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사시사철 나룻배가 넘나들어 고을관리들과 기생들의 놀이터로 유명한 장소였죠.
그러나 여름 어느 날 ‘이계’라는 기생이 놀다가 커다란 동굴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 마을 사또는 이 바위를 ‘이계바위’라 칭하고 정성스레 제사를 지내주었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비가 오는 날이면 동굴 속에서 여러 동물들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리기도 하고 날씨가 맑고 좋은 날이면 강 상류 30리 밖 개포면 동송마을의 떡방아 찧은 소리, 개 짓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동굴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 바위만은 옛 모습을 간직한 채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친환경 "전기스쿠터" 체험
회룡포 섬마을 둘레를 전기스쿠터로 15분간 둘러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ㅇ 가격 : 5,000원
ㅇ 소요시간 : 15분
ㅇ 운영시간 : 토요일, 일요일 09: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