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보다 노란 잎과 토실토실한 콩꼬투리를 주렁주렁 매단 콩밭이 드넓은 곳, 파주 장단콩마을입니다.장단콩마을의 원래 이름은 통일촌으로, 북한의 ‘선전용 마을’에 대응하기 위해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성된 마을입니다.그 당시에 80여 가구가 입주했는데 지금은 167가구에 470여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민통선 내 마을이라 마을을 방문하려면 미리 연락을 하고 마을 주민의 인솔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통일촌은 장단콩마을로 이름을 붙일 정도로 콩 산지로도 유명합니다.장단 지역은 기온도 적합하고 땅이 마사토라 물이 잘 빠져서 콩 재배하기 좋은 토양이지요. 콩은 추운 기온일수록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고 맛이 좋아지는데 장단지역이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이 좋고 영양도 높다고 합니다.1년에 장단지역에서 재배하는 경작지는 20만 평에 이른다네요. 70kg의 가마를 1500개나 수확합니다.이중 1,000가마는 된장과 청국장으로 가공하여 판매되고 있으며, 500가마는 인터넷과 장단콩 축제를 통하여 직거래된답니다. 가을에 열리는 장단콩축제를 방문하면 장단콩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