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의 역사별천지 마을은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동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명 주줏골이라 불리는 산간마을이다. 넓고 깊은 계곡의 가장 끝부분인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물이 맑고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조선 선조 때의 대학자인 정한강(鄭寒岡) 선생은 이곳의 빼어난 풍경에 경탄하여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노닐다 갔다는 얘기가 전한다. 마을의 명칭인 별천(別川)은 벼랑이 아름답고 맑은 냇물이 흐른다는 별천지(別川地)에서 유래되어 명명(命名)되었다고 한다. 6ㆍ25동란 때는 마산을 방어하는 서부전선 최대의 격전지로 마을 입구에 이를 되새기는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