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송계로 614
문의 및 안내
명승 제49호
미륵대원지 원터가 끝나는 지점에 하늘재로 향하는 길임을 알리는 표석이 나타난다. 여기부터가 한반도 최초의 고갯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하늘재는 한강과 낙동강 사이 백두대간을 넘는 길, 경북 문경의 관음리와 충북 충주의 미륵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길을 낸 이는 신라 제8대 왕인 아달라왕이다. 156년 북진을 위해 길을 개척했고 이 길을 통해 한강유역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군사적 요충지라 크고 작은 싸움이 끊임없이 이어진 길이자,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의 피난길이기도 했다. 신라의 흥망성쇠에 따른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셈이다.
고작 해발 525미터에 위치해있지만 이름은 하늘재다. 올라보면 안다. 좁고 완만한 2킬로미터의 오솔길을 따라 정상에 이르면 손에 닿을 듯 펼쳐진 푸른 하늘의 풍광에 가슴이 뻥 뚫린다. 하늘 아래로 만수봉, 포암산, 탄항산, 부봉, 마패봉에 걸쳐진 백두대간의 등줄기가 360도로 펼쳐진 장쾌한 풍경도 예술, 하늘재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미륵대원지에서 하늘재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은 아름답고 아늑하다. 길 옆으로 펼쳐진 숲은 깊고 그윽하다. 하늘재까지 쟨걸음으로 오르면 1시간, 숲 구경하고 쉬엄쉬엄 올라도 1시간 반이면 족하다. 산책하듯 사부작사부작 오를 수 있어 길 위에서 나이 어린아이들도 곧잘 마주친다. 길은 평평하지만 골짜기가 깊숙해 야생동물도 많이 산단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속해 있어 애완동물의 출입을 금한다.
미륵대원지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