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서문길 126 (진관동)
문의 및 안내
용암사 02-387-3216
쉬는날
연중무휴
신용카드 가능여부
없음
용암사(龍岩寺)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내동 산 51번지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선학원 사찰이다북한산 지역은 고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역사와 숨결을 함께 해 온 민족의 대표적 명산이자 서울의 진산이다.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북한산 골짜기마다 산재해 있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기도처와 유물들이 천여년의 세월 속에 묻혀 있다.
그 옛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접전지였기도 하고, 고승 원효ㆍ의상의 기도처로서 수많은 전설과 설화를 간직한 곳.
고려 때 북한산 불교 신앙의 중심지인 승가굴이 있었으며, 고려 왕들의 비호를 받은 진관사의 전신 신혈사가 자리한 곳이다. 또 조선시대 동악 금강산, 남악 지리산, 서악 묘향산, 북악 백두산과 함께 중악으로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시되었으며, 수륙재 도량으로서, 임란 이후 산성의 승군치영 사찰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용암사는 그런 북한산 명찰과 기도처로서 알려진 곳은 아니다. 근래의 한 스님이 자신의 기도처를 찾던 중 부처님의 선몽을 받아 세운 아담한 기도처이다.
북한산 매표소에서 용암사로 가는 길은 많이 평탄화 되고 포장이 되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다. 같은 북한산이라도 경계에 따라 경기도와 서울로 나누어지는데, 용암사는 그 경계에서 서울의 가장 끝에 자리하고 있다.
용암사로 오르는 길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북한산로 도로변에 있으며, 얕은 골짜기를 따라 절을 형성하고 있다.
사실 가람의 초입에서 느끼는 인상은 그저 평범한 암자의 모습이지만, 축대를 끼고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가람의 모습은 북한산 어느 명찰의 절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가람은 부처님의 선몽처럼 의상과 원효가 천공을 가로지르는 중앙에 자리하며, 용의 모습을 취한 용암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용꼬리와 등이 활처럼 가람을 감싸고 있다.
진정 용암사의 진면목은 대웅전 뒤편 용암에서 가람이 앉혀진 모습을 감상하는 것인데, 뒤로 북한산의 백운대와 의상봉, 원효봉이 자리하며, 그 중앙 용암에서 우측으로 일산이, 좌측으로 서울 구파발이 비호하고 있다.
정말 용궁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듯 대웅전은 용의 중앙에 있으며, 용이 여의주를 머금은 입에는 천년을 이어온 석간수가 흘러나온다.
어렵게 가람을 일구어온 스님은 이런 명당을 어디서 본적이 있느냐 물으신다.
정말 스님의 말씀대로 범부의 눈에도 천하의 길지가 느껴진다.
아직 정비되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북한산의 용궁으로, 그리고 용이 자리를 튼 길지로서 후세 영험있는 기도처로 알려지면 하는 바램이다.
북한산을 찾을 때 남들이 아는, 그리고 유명한 절경과 명찰의 발걸음을 뒤로
하고, 나만의 기도처와 절경을 찾는 기쁨을 맛보고 싶을 때, 발길을 돌려 용암사를 찾아 가보자.
남들이 느끼지 못한 관음도량의 면모와 아담하고 기도의 참 수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 이용
불가
불가